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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원두 가공법 내추럴, 워시드, 허니

by converter86 2025. 3. 28.

브라질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으로 다양한 품종과 가공 방식을 활용하여 풍부한 맛과 향을 가진 원두를 생산합니다. 특히 브라질 원두는 가공 방식에 따라 맛과 품질이 크게 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브라질산 커피 원두의 주요 가공 방식인 내추럴(Natural), 워시드(Washed), 허니(Honey) 프로세스에 대해 살펴보고 각각의 방식이 커피의 맛과 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브라질 커피의 대표적인 가공 방식 – 내추럴 프로세스

브라질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커피 가공 방식은 내추럴 프로세스(Natural Process)입니다. 이는 커피 체리를 수확한 후 과육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햇볕에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브라질의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 덕분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내추럴 가공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과육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발효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커피 원두에 과일의 당분이 스며들면서 자연스럽고 강한 단맛을 형성한다는 점입니다.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된 브라질 원두는 일반적으로 견과류, 초콜릿, 카라멜 같은 고소하고 달콤한 향미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바디감이 무겁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블렌드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하는데 건조 과정에서 원두 내부의 수분이 고르지 않게 증발할 가능성이 있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발효 과정에서 잘못 관리되면 원치 않는 잡미나 불쾌한 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내추럴 프로세스를 통해 고품질의 원두를 얻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최근에는 브라질의 많은 농장들이 건조 과정에서 정밀한 온도 및 습도 조절 시스템을 도입하여 한층 더 안정적인 품질의 내추럴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커피의 또 다른 방식 – 워시드 프로세스

워시드 프로세스(Washed Process)는 브라질에서는 비교적 적게 사용되지만 고급 커피를 생산하는 일부 농장에서는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커피 체리에서 과육을 기계적으로 제거한 후 남아 있는 점액질(뮤실리지)을 물을 이용하여 세척하는 방식입니다.

워시드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커피 본연의 깔끔하고 명확한 맛을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과육이 빠르게 제거되기 때문에 내추럴 방식과 달리 발효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원두의 고유한 산미와 밝은 향미가 두드러집니다. 브라질산 워시드 커피는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신맛과 꽃향기,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깔끔한 애프터테이스트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워시드 방식은 내추럴 방식보다 훨씬 많은 물과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브라질처럼 건조한 기후에서는 물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 대규모 생산보다는 소규모 고품질 커피 농장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또한 세척 후 발효 과정이 없기 때문에 잘못 가공되면 밋밋한 맛을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브라질에서도 워시드 프로세스를 활용하여 품질이 우수한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에서 이 방식이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간 단계의 허니 프로세스 – 브라질에서의 적용

허니 프로세스(Honey Process)는 내추럴과 워시드 방식의 중간 형태로 브라질에서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 가공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커피 체리의 과육을 부분적으로 제거한 후 남아 있는 점액질(뮤실리지)을 유지한 상태에서 건조하는 방식입니다.

허니 프로세스의 가장 큰 장점은 내추럴 방식의 단맛과 워시드 방식의 깔끔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입니다. 브라질산 허니 프로세스 원두는 일반적으로 밝은 과일 향과 달콤한 캐러멜 같은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산미와 단맛이 균형을 이루어 부드러운 커피를 제공합니다.

허니 프로세스는 건조 과정에서 뮤실리지의 양에 따라 골드(Gold), 옐로우(Yellow), 레드(Red), 블랙(Black) 허니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뮤실리지를 많이 남길수록 발효가 더 진행되어 단맛과 바디감이 강조되는 반면 뮤실리지를 적게 남기면 산미가 강조되고 깔끔한 맛을 제공합니다. 브라질에서는 주로 옐로우 허니(Yellow Honey)와 레드 허니(Red Honey) 방식이 사용되며 이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허니 프로세스는 내추럴 방식보다 품질 관리를 더 세밀하게 해야 하며 건조 과정에서 뮤실리지가 부패하지 않도록 정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 가공된 커피는 일반적으로 높은 품질을 자랑하며 특별한 맛을 원하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브라질 커피 원두는 가공 방식에 따라 맛과 품질이 크게 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내추럴 방식은 풍부한 단맛과 무거운 바디감을 제공하지만 균일한 품질 유지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워시드 방식은 깔끔한 맛과 향을 강조하지만 물 사용량이 많고 생산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허니 프로세스는 두 방식의 장점을 적절히 결합하여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을 제공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커피의 스타일에 따라 적합한 가공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근 브라질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가공법을 도입하여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브라질산 커피 원두는 점점 더 다양한 맛과 개성을 가진 커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